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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0-07-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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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중학교, 문화예술교육으로 미래세대 육성

청소년들의 창작극 ‘그날 우리는’ 공연 6회 펼쳐진다

기사입력 2020-01-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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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탑뉴스] 전곡중학교 연극동아리 20201월 이틀에 걸쳐서 6회 정기공연을 진행한다. 전교생 및 지역주민, 학부모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창작극 그날 우리는공연은 6() 전곡중학교 강당 공연을 시작으로 8()에는 전곡선사박물관 강당에서 운영이 된다.

 

2014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공연을 펼치면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작년에는 통일주제의 연극으로 MBC 통일전망대에 방송에 소개가 되었던 연극동아리의 올해 공연주제는 항일독립운동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로 시작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다시금 일제강점기 시절의 독립운동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느 지역보다 활발한 독립운동이 진행된 연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게 100년전의 이야기는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교과서상의 이야기일 뿐이다.

 

멀게만 느껴지는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도서관을 찾아 다양한 역사책을 펴들었다. 대본을 만들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서로 나누면서 당시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였다. 역사 교사에게 부탁하여 연극반만 별도로 특강을 듣기도 하였다.

 

여느 청소년들과 다를 것 없는 아이들에게 교과서상의 먼 이야기는 공연 준비를 하는 과정 속에서 점점 삶으로 다가왔다. 선조들의 삶을 공부하면서 관객들과 어떻게 만날지를 생각하며 대본을 만들었다.

 

당시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자 노력을 하였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었는지, 일제강점기 내내 어떻게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청소년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공부를 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배경은 일제의 무단통치가 시작된 일제강점기 시절이다. 토지조사사업을 핑계로 땅을 강탈해가고, 학교에는 칼을 찬 교사가 들어와서 일본의 조선통치를 합리화하며 조선어 사용을 금지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일삼는 장면은 당시 나라 잃은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장면 하나 하나를 만들면서 그 장면이 왜 나와야 하는지 이해하고자 공부하였고, 즉흥극을 발표하고, 대본을 쓰고 고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만세운동을 하는 장면에서는 엄숙함을 넘어서 비장함이 느껴진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손수 태극기를 만들고, 치마를 만들어 염색을 하고, 소품을 직접 제작하는 등 모두가 12, 3역을 하면서 준비했다.

 

중학생들의 공연이라고 하기에는 완성도가 높아서 관객은 누구나 극에 몰입을 하게 된다. 공연준비과정에서 역사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던 이주형(역사)교사는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곡중학교 연극동아리 의 공연이 완성도가 높을 수 있는 이유는 숨어있는 다양한 주역들이 교육활동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창단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선진 교사와 오지나 전문강사, 그리고, 지역 및 졸업생들의 도움이 있어왔다.

 

특히 이번 공연을 돕고 있던 현태성 학생(전곡고3)은 연극반 창단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올해 대진대 연극영화과 입학예정으로 동아리활동을 통해 진로를 찾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이선진 교사는 새해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 동포들앞에서 아이들의 공연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전곡중학교는 2018년 혁신학교로 지정을 받은 이후 수업혁신,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어 왔던 문화예술교육이 지역에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탐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으로 다가서는 역사교육을 이번 연극동아리 공연을 주춧돌 삼아 2020학년도에는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종국 기자 (news82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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